본문 바로가기

마리아 카롤리나

역사의 물결에 휩쓸린 비극, 마리 앙투아네트 때를 놓쳤더니, 아직 못봤는데.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 언젠가 봐야할 목록에만 올려놓고, 아직 못보고 있군. 쩝. 논쟁 심하고 호오가 확연히 갈리는 건 차치하고, 내가 그저 보고픈 건, 소피아가 해석하고, 커스틴 던스트가 체화한 앙투아네트라기보다는, 도저하게 감싸고 돌고 있을 어떤 핑크빛 향락. 그리고 명심할 것. 어떤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얼토당토 않은 허구가, 당사자의 마음에 낼 커다란 생채기. 왕비라는 이유만으로, 셀러브리티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 혼자 삭혀야 할 의무는 없는 법. 악성 루머나 댓글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그 악루나 악플을 소화하는 우리의 자세나 태도가 문제지. 그것으로 빚어진 특정 이미지 때문에 한 사람을 해할 수도 있는 법. 어쩌면, 우리(대중)는 늘 그런가봐.. 더보기
나폴리를 내 손에,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 나폴리를 내 손에, 마리아 카롤리나(Maria Carolina) (1752.8.13~1814.9.8)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나폴리를 흔들고, 시칠리아에 숨다 와인을 좋아하고 조예가 깊은 분이라면 알만한 이름입니다. 돈나푸가타(Donnafugata). 이탈리아 시칠리의 와인이죠. 뜻을 보자면, 재미있습니다. '도망간(fugata)+여자(Donna)'입니다. 19세기 부르봉왕국 페르디난도 4세의 왕비 마리아 카롤리나가, 나폴리 왕토에서 도망가 시칠리아를 은신처로 삼았던 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마리아 카롤리나. 나폴리 페르디난도 4세의 왕비로 나폴리의 실권을 잡고 흔든 여인입니다. 그는 또, 마리 앙뜨와네뜨의 친자매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떠오르는 게 있죠? 맞습니다.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영애였어요. 프란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