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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희망버스 부산 가을소풍, 잡스와 체의 혁명이 다른 이유 10월8일, 김진숙 위원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타워크레인에 오른 지 276일째다. 그를 지키는 정흥영, 박영제, 박성호 씨가 오른 지 104일째 되는 날. 5차 희망버스가 그 276일째, 부산을 향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맞물려, 부산은 축제의 도가니다. 축제를 모르는 무식쟁이 공권력만 엄한 똥폼 잡으면서 얼굴 찌푸리고 있나보다. 부산에 못 가서 미안하다.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에 동참 못해서 아숩다. 더구나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2위로 가을야구에 동참해서, 부산이 들썩이는 이 가을. "김진숙, 그녀와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며, BIFF에 참석한 많은 영화인들이 지지선언까지 하면서 부산에서 소풍을 즐긴다. 부럽다. 또 함께 소풍을 즐기지 못해서, 일과 사정이 있다는 핑계로 어깨동무 못해.. 더보기
부산에 부는 시월의 산들바람, 완전 사랑스러워~ 올해 나의 PIFF 리스트는, 나의 형은 외아들 (My Brother is An Only Child) 문유랑가보 (Munyurangbo)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Sukiyaki Western Django) 트라이앵글 (Triangle) 추적 (Sleuth) 마작 (Mahjong) 엑소더스 (Exodus)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A Gentle Breeze in the Village) 자유로운 세계 (It's a Free World...) 영화와의 행복한 조우. 원투펀치는, 과 . 특히, 완전 꽂혔다. 완전 사랑스럽다,는 말로도 완전 부족해. 찌들대로 찌든 시티키드의 무지몽매한 전원동경으로 봐도 할 말은 없지만, 순수의 시대와 풋연애의 순간에 대한 아찔한 감정이 방울방울. 아해들과 마을, 그들을 둘러싼 정.. 더보기
영화, 나를 부르다... 다시 부산이다. 그리고 어찌할 수 없이 10월. 10월과 부산. 그 조합이 주는 감상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 그 어느해 시월, 나는 '혹한다' 혹은 '빠진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체험했고, 부산은 어떤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는 장소다. 고향이라는 어떤 낙인과는 별개로. 그런 10월의 부산에 나는 지금 있다. 그리하여, 이곳은 영화의 바다. 이 곳엔 정말 영화가 넘실댄다. 그리고 내가 발딛고 있는 이 세계의 다양한 모습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그리고 내가 간과했던 이 지구상의 어떤 모습들. 그랬다. 나는 68년 즈음의 이탈리아에서 이념과 인간을 만났고, 르완다 학살 사태의 트라우마와 이를 보듬는 시선을 엿봤으며, 황야의 무법자, '장고'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려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