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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당신과 나, 혹은 그들의 스무살에게... 오늘밤. 최근 ≪은교≫를 낸 소설가 박범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뭐라 딱히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곱씹고 있다.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말고! ^^; )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천천히 거닌 내 밤길이 내겐 그랬다. 그 정화는 아마도, '욕망'에서 비롯됐다. 누구로부터, 특히 자본으로부터 주입된 가짜 욕망이 아닌, 내 안의 깊은 곳에 있는 진짜 욕망, 말이다. 최근 만난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의 김원영 씨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컬어진 그 욕망. 스무살. '성인'이 됐다고 여기저기서 떠들어대지만, 실상 대부분 어른들은 무책임하고 치사하기 짝이 없다. 스무살 그네들이 온전하게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저 자.. 더보기
스무살, 너에게 바친다, 5월19일 성년의 날. 스무살이 된 너는, 누군가로부터 어떤 징표를 받겠지. 사랑을 고백하고픈 혹은 성년이 된 너를 위해 준비한, 스무송이 '장미'를 통해, "나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 주세요"라는 고백을 받거나, 향긋한 '향수'를 손에 쥔 너는, "언제나 나를 기억해 줘"라는 속삭임을 듣거나, 무엇보다 너를 황홀하게 만들지 모를, 잊지 못할 기억을 위한, 알싸한 '키스'가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1973년부터 시작된 '성년의 날'은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더군.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이며,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관한다.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6615호)에 의거 4월 20일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