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여성(들)
3월8일, 여성의 날. ☞ 우리, 아이 좀 낳게 해 주세요~ 네에~~ ☞ 남자는 맞아야 한다! ☞ '여성의 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침, 우리 쉐프(어머니)께 장미 한 송이 미리 건네지 못한 불찰은 아쉽고. 다만, 오늘 두 명의 멋진 여성들을 알현하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 나는, 그저 강호의 지질한 수컷. 아오~~~ 한 분은, 양동화 간사님.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동티모르의 사메지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공정무역 커피 산지를 가꾸고, 동티모르 사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과 커뮤니티를 위해 '번짐'을 실천하는 사람. 스스로는 그것을 헌신이라기보다 '놀이'라고 말한다. 뭣보다 올해로 5년째 그곳에 있는 그녀의 이 말. "나에겐 선택이었지만, 이 사람들에겐 삶이였어요." 나는 다시 이 명제를 생각한다. ..
더보기
우리, 아이 좀 낳게 해 주세요~ 네에~~
그러니까, 내 경우. 왜 결혼을 않고 있냐고 혹은 못하고 있냐고 타박(?)을 듣곤 한다. 빈도가 몇 년 전보다 줄긴 했지만 아직도 자주. (주변에선 이젠 귀찮으니까!) 뭐 전혀 동의하진 않지만, '결혼적령기'를 넘은 싱글남이 받아야할 직구다. 포수 미트와 보호장구가 튼튼하다보니, 그 직구. 수월하게 받는다. 얼쑤~ 그러면서 따라붙는 말, "애는 언제 어떻게 키우려고 그러냐." 친절하게 애가 초등학교 중학교 등등을 가면 내가 몇 살인지 깨우쳐주기까지. 쯧, 별 걱정 다한다. 있지도 않은, 태어나지도 않은 남의 애와 나의 미래까지 걱정해주는 저 오지랖. 사실 오지라퍼들의 걱정(?)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물론 누가 그런 말을 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나,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