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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이토록 멋진 여성(들)

3월8일, 여성의 날. 
우리, 아이 좀 낳게 해 주세요~ 네에~~
남자는 맞아야 한다!
'여성의 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침, 우리 쉐프(어머니)께 장미 한 송이 미리 건네지 못한 불찰은 아쉽고.

다만, 오늘 두 명의 멋진 여성들을 알현하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 나는, 그저 강호의 지질한 수컷. 아오~~~

한 분은, 양동화 간사님.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동티모르의 사메지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공정무역 커피 산지를 가꾸고, 동티모르 사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과 커뮤니티를 위해 '번짐'을 실천하는 사람.

스스로는 그것을 헌신이라기보다 '놀이'라고 말한다. 뭣보다 올해로 5년째 그곳에 있는 그녀의 이 말. "나에겐 선택이었지만, 이 사람들에겐 삶이였어요."

나는 다시 이 명제를 생각한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가 마시는 커피에는 누구의 노동과 삶이 묻어있을까.'

한 분은 김신양 교수님.
 
오늘부터 내가 수업에 들어간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의 '지역개발과 사회적기업'의 강의를 맡은 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보는 다른 시각으로, '다른경제(alter-economie)'를 말하는 사람.

자본을 인간과 노동보다 우위에 놓은 것은 불과 50년이 되지 않았다. 사회적경제는 고로, 본디 인간 사회가 지닌 DNA였다. 경제 활동의 목적은 대박이나 부자가 아니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복무하는 것이다. 아무렴.

지질한 나를 지탱하고 있는 이 명제들. (책 제목이기도 하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이 두 여성, 알흠답기까지~

세상엔 살펴보면,
수컷들의 지질함을 커버해주는 어메이징한 여성들이 있는데,
나한텐 오늘 이들 여성이 그랬던 것 같아.
지질한 수컷들은 이런 여성들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봐!

이 어메이징한 여자들아, 
난 그렇게 멋진 여자를 본 적이 없어. 이게 내 대답이야. 

그래서 장미 한 송이. 
직접 건네드리지 못해 아쉽긴 해도. 
내가 줄 수 있는 건, 장미 한 송이, 장미~ 
 
그나저나,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긴한데,
혜교와 헤어짐을 경험하고 군대를 간 남자(현빈)의 마음은 어떨까.
아마도 그에게도 혜교는 어메이징한 여자였을텐데...
나는 자꾸만, 그의 마음이 아프다.
나는 현빈이 아님에도, 현빈이 아프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온도의 차이, Soul 36.6에서~



내년 3월8일,
Soul 36.6에선 세상을 바꾸는 온도를 실천하는 여성들에게,
장미 한 송이씩!!! 약속한다.
이 못난 수컷이 어메이징한 여성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한 가지.

3월9일 드뎌,
준수의 '소셜 카페' 시즌 2.01, Soul 36.6이 소박하게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