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 서른 하나의 죽음
끙. 머릿속은 뒤죽박죽, 가슴은 헝클헝클이었던 어느 여름날의 풍경. 충공(충격과 공포)이라고 해두자. 우선, 나 같은 '모태야큐'형 인간에게, 세상은 두 개의 하루로 나뉜다. 야구(경기) 있는 날, 야구 없는 날. 야구 없는 날, 이런 충공이 훌쩍 날아들었다. '여신 석류' 혹은 '야구 여신'의 품절 예고! ☞ 지바 롯데 김태균, 김석류 아나운서와 12월 결혼 불과 며칠 전, 사직에서 노떼 유니폼을 입고 여신적 투구폼으로 므훗함을 선사하던 그녀가, 허거걱, 야구 없는 날, 이런 깜놀 충공 선언을! 뭐, 충공이라 과대포장 표현했다만, '나, 이 결혼 반댈세'라거나, '야구선수랑 연애 안 하겠다더니 이게 뭥미'라는 둥의, 땡깡(!)을 부릴 생각은 추호도 없을세다. 아니 그런 땡깡 부리는 일부 사람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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