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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소중한 날의 꿈, 정은임

아무렴.
여름이 오면, 여름 안에서, 생각나는 그 사람, 누나 정은임.
☞ 라디오시대 마지막 스타가 떠났다!

얼토당토않게 6월에 추모바자회가 있을 거란 지난주의 오보 해프닝은,
아마도 8월의 누나를 빨리 보고파서 벌어진 일이겠거니.

오늘 본, 이 짧은 글이 눈을 시큼하게 만들었다. 킁킁.  



특히 이 구절.
"사람은 살며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충분한 인연이 있다.
때때로 나오는 그 분의 이름을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가에 알 수 없는 내 그리움이 나온다."

그리고 이 말도.
"누군가의 꿈에 대해 귀담아 들어 주는 것이 얼마나 한 청춘을 가슴 뛰게 하는지."

나도 그런 인연이 있었고,
내 허술한 이야기와 꿈을 귀담아 들어 주던 그 사람 덕분에 한껏 가슴이 뛰었던 기억도 난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인연이었으면 하기도 하고,
나도 누군가의 꿈에 대해 귀담아 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특히 지금 만나곤 하는 그 아이들의 이야기와 꿈에 대해. 

8월4일.
8주기다. 그날을 위해 나는 슬슬 준비를 해야할 테고, 워밍업을 해야지. 
그날, 나는 또 1년 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누나를 기억하고 이야기할 테다.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루. 

당신이 혹시 함께 참여하지 못해도,
그날만은 은임 누나를, 은임 누나 말을, 떠올리고 옆사람과 이야길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바자회에 당신의 마음을 전하고, 잠시 들렀다 가면 더욱 좋겠다. 
그날 행사의 윤곽이 나오면 당신에게 꼭 알려주겠다. 짜잔~ 


모쪼록, 
은임 누나가 귀담아 들어줬던 <소중한 날의 꿈>,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그 마음 안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아도 꼭 보려고 'Must-See'에 올려놨던 영화였다. 
극장 가서 보겠다. 당신도 함께 보자. 은임 누나가 꼭 언급했을 법한 이 영화.

참 좋은 이름, '연필로 명상하기(애니 제작사)'의 명상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 안재훈, 한혜진 감독님을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누나.
누나누나, 잘 있나요? 
두 사람, 만났겠다. 그러고보니, 두 사람 참 닮았네. 두 사람, 얼마나 많은 수다를 떨고 있을까. 보고 싶다.

여름 안이다. 여름 안에서.
김범수 리메이크, 나는 참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