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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심리학 3연작 ③] 감탄하지 않는 자, 그대는 유죄! 남자(들) 심리를 다룬 책, 약간 과장해서 봇물이다. 특히나 (한국) 남자들의 무덤이라는 40대 중년 남자들. 오죽하면 최근의 한 연구결과는 40대 직장 남성을 '영혼의 노숙자'로 지칭한다.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이들은 말하자면, '감정적 소외계층'이다. 연구는 이들이 사회문제에 비판적이면서도 현실에선 순응하며, 자기 세대에 대한 자부심은 커도 자신에 대한 성찰은 꺼린다고 말한다. 자아존중감을 찾아보기 힘든. ☞ 40대 버려진 영혼의 노숙자여 ☞ 왕따당한 '영혼의 노숙자'들 여튼, 남자의 괴로움을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 그것은 구조적인 문제이면서 우리의 문제다. 그리하여, 남자와 도시의 심리, 욕망과 갈등을 다룬 세 명의 저자를 만난 기록. ☞ [심리학 3연작 ②] 정신과 전문의, 도시.. 더보기
고종석 선생님을 만난 날, 고종석. 한때 '고종석주의자'를 자처했던 나는, 지금은 다소 그 물이 빠졌지만, 여전히 고종석은, 내게 선생님이고, 보고 싶은 사람이다. 더 어린 시절, 내 민무늬 정신에 주름을 새긴 글쟁이라면, 그건 단연코 고종석이다. (두 명 더 있는데, 한 명은 작년에 언급했고, 나머지 한 명은, 언젠가 언급할 일이 있겠지.) 그런 고샘이, 지난 20일 번개를 쳤다. 앞선 일을 처리하고, 좀 늦었지만, 좋다고 달려갔다. 두번째 만남. 와우~ 대체 몇 년 만인가. 그동안 몇번의 기회가 더 있었지만, 고샘이 갑자기 바쁘시거나, 내 일정이 맞질 않아 포기해야 했던 터. 그러기에 더욱 반가운 시간. 고샘도, 역시 세월을 빗겨갈 순 없는 법. 이전보다 확연히 늙으신 풍모가 됐지만, 그건 내게 일종의 안도를 불러왔다. 고샘도.. 더보기
우리, 잘 버티고 견뎌요... 저는, 좋은 집이라는 건, 좋은 블로그라는 건, 으리으리하고 휘황찬란하게 꾸며진 저택 같은 것도 아니고, 눈 띵~그래질만큼의 놀라운 이야기와 자기 자랑이 범벅된 저장소가 아니라, 항상 사람들이 찾아주는 집이라고, 다른 블로거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블로그라고, 생각합니다. ... 내년에도 제가, 서툴기는 하지만, 성심성의껏 요리를 대접하겠습니다. 필요한 요리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제 못된 성정 탓이겠지만, 여기서까지 연말연시의 클리셰들을 남발하고 싶진 않기에, 저는 당신들 모두가, 복 많이 받고, 행복하고, 건강하란 말은 않을래요. 사실, 행복은 찰나고, 우리가 발 디딘 이 세계는 우울하고 슬픈 것 알잖아요. 그저 저는, 당신이 그 일상을, 그 세계를 잘 버티고 견디길 바란답니다... 더보기
[한뼘] 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생각하고 느끼고 숨쉬는 그 어떤 인간도 총을 손에 쥐어서는 안 된다. 분노와 공포에 사로잡힌 미국인에게 총은 거대한 일부분이다. 그러나 폭력은 분명 우리를 좀먹는다. 에리카의 변신 역시 종말을 고할 것이다.” “난 정말이지 제목이 맘에 들지 않았다. 총을 들어 누군가를 쏘는 것은 용감한 게 아니다.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용감한 행동이다.” 포스트 9·11 시대 미국인의 히스테리를 기이한 방식으로 옹호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영화 에 대한 포스터의 입장이다... - 중에서 -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9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포스터는 아이의 아버지는 물론 임신 경위에 대해서도 밝힌 바 없다. 레즈비언이 아니냐는 오랜 의혹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언급을 삼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