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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떼자얀츠

나도, '요절금지'에 완전 동감! 이 계절의 감수성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을 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을밤을 지배하는 서늘한 바람을 맞다보면, 지랄 맞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주만 2건의 장례식을 참석했다. 친구 아버님과 선배 아버님이었다. 두분 다 병환을 앓고 계시다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환절기, 계절의 바뀜도 한몫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보다 몸이 더 더디 움직이고, 몸이 마음을 따르지 못하는 연세. 마음으론 가을을 받아들였다손, 몸(장기)가 이 바뀐 계절의 변덕스런 날씨에 더디 적응하는, 마음과 몸의 괴리가 빚어낸 어떤 죽음. 그때를 노린 건지, 이때다 싶어 파고든 저승의 호출. 지난 주 2건의 장례식을 치르다보니, 시즌3이 본격적으로 닥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즌1이 친구선후배의 결혼이라면, 시즌2..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프로야큐를 아는 사람, 혹은 즐기거나 미친(?) 사람, 아니면 지금 가을야큐의 판도를 아는 사람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법한 그림. 처음 보고선, 완전 자지러졌다. 캬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나, 내 피에는, 내 DNA에는, 어쩔 수 없이 갈매기가 있다. 내 안에, 노떼자얀츠 있다. 출처는, 노떼자얀츠 홈페이지. 낼(8일)부터 시작하는 준플레이오프지만, 사실, 올해는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생각했다. 알만한 사람은 알만한 숫자, 8888577의 저주를 풀었으니. 숙원! 가을야큐를 볼 수 있게 됐으니. 그럼에도,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기왕이면, 갈매기가 비상본능을 맘껏 펼쳤으면 좋겠다.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의 본능을! 그리고 무척 오래, 가을에 타자들을 낚질 못한 탓인지, 허한 마.. 더보기
사직야큐장을, 찾았노라, 즐겼노라, 행복하였노라~ 백만 년 만에 다시 찾은 사직야큐장. 반갑다, 사직! 역시나 사직은, 성지. 들어가는 길목부터, 반겨주던 제리~ 그리고 나를 노떼자얀츠로의 복귀하게끔 만든 나의 히어로, 돼호! 그나저나, 장난 아니다. 광기의 사직이라고나 할까. 노떼자얀츠에 미친 부산 사람들. 친구에게 말했다. "부산 사람들 다 야큐장으로 온 거 아냐?" 그리하여 느끼건데, 부산전역이 들썩거린다는 표현은, 거짓 아니다. 야큐장에 들어서자마자, 닥치는 열기. 발 디딜 틈 없이 완전 빡빡한 관중석이야 애교. 후끈 달아올라 그 기를 뿜고 있는 열광의 도가니 사직은, 바로 열탕. 아, 진짜 이 맛이 야큐다. 사직이 진짜 맛이다. 강호동의 1박2일팀도 찾아온, 2008년 9월19일의 사직이야기~ 지난 1995년 LG트윈스가 일군 역대 한시즌 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