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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캠프7] 마을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미디어, 마을을 담다 [마을캠프 7회] 마을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미디어, 마을을 담다 (11/28 서울시청 9층) 1981년, 미국의 뮤직비디오 전문채널 M-TV가 첫 전파를 쏘았습니다. 개국 첫 비디오클립, 그야말로 기똥찬 선곡이었습니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시대의 전환을 알리는 예고탄. 듣는 음악을 보는 음악으로 바꾼 일대 전환이었을 뿐 아니라 영상문화가 도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라디오, 죽지 않아! 1990년, 라디오는 ‘소리를 높이자’는 선동을 합니다. 마우스가 아닌 라디오를, 헤드셋이 아닌 고출력 스피커를 끼고 살았던 시대, 가 그랬습니다. 90년대의 문화를 관통한 ‘응답하라’ 세대에겐 전설 같은 영화죠. 절정기의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분한 내성적인 고교생 .. 더보기
[마을캠프5] 단골집이 있다는 것의 행복 (11/14 19:30 서울시청 9층) 서울 곳곳에 마을공동체가 움트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한데 모여 수다를 떨고, 함께 몸을 부대끼며,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모든 순간이 지금의 서울을 만듭니다. 서울시(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그 다채로운 현장을 공유합니다. 서울 곳곳의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커피와 초콜릿도 즐기는 가을밤 수다에 초대합니다. 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가 되어 보는 건 어떠세요? (참가신청 : 무료, http://www.wisdo.me/4102) [마을캠프 5회] 단골집이 있다는 것의 행복 : 골목상권과 단골집 이야기 미국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 클레어. 이곳 경찰관 9명에겐 또 다른 직함이 있습니다. ‘빵집 주인장’인데요. 그들은 왜 이런 직함을 가졌을까요? 2009년, 마을 토박이이자 경찰인 그렉 .. 더보기
[책하나객담] 지금 우리에겐 없는 우아하고 재치 있는 명망가의 에세이 이 책, ‘인기 없는’이라는 수식이 무색하다. 통렬하고, 신랄하다. 덧붙여 낄낄거리며 웃게 만든다. 우아하게 웃길 줄도 안다. 버트런드 러셀에 대한 새삼스런 감탄이다. 그가 쓴 책 가운데 십여 년 전 유일하게 읽었던 책이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인데, 다소 까다로웠다. 얇은 책임에도, 그의 글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그런 얄팍한 나의 편견을 깬 것이 《인기 없는 에세이》다. 물론 지금 다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보면, 예전만큼의 까다로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버트런드 러셀의 입문서로도 이 책은 좋아 보인다. ‘우아하고 재치 있는 문장가, 능란하고 섬세한 논객’이라는 책 뒷면 카피에 백배 공감한다. 그의 에세이를 읽으며, 한국의 많은 사회지도층, 특히 일부 국회의.. 더보기
[마을캠프 4] 아파트에 층간소음 문제가 다야? (11월7일 저녁 서울시청 9층) 커피노동자 준수의 노동자협동조합 적정기업 ep coop(이피쿱)에서 주관(주최 서울시,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하는 마을캠프. 11월 7일(목) 저녁 7시30분, 아파트를 사유하는 시간! 당신의 아파트살이는 안녕하신가! [마을캠프 4회] 아파트에 층간소음 문제가 다야? : 아파트공화국 No! 아파트공동체 Yes!! (11월 7일 저녁 7시30분 서울시청 9층) 서울 곳곳에 마을공동체가 움트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한데 모여 수다를 떨고, 함께 몸을 부대끼며,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모든 순간이 지금의 서울을 만듭니다. 서울시(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그 다채로운 현장을 공유합니다. 서울 곳곳의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다과도 즐기는 가을밤 수다에 초대합니다. 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 더보기
[책하나객담] 우리 안의 불평등 불감증은 왜, 누가? 우리 안의 불평등 불감증은 왜, 누가? [책하나객담]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 이른바 ‘돈 많은 부잣집’의 자제로 태어나 (경제적) 부족함 없이 살고 있음을 비유한다. 대부분의 우리는 부러움의 의미를 품고 그렇게 이야기한다. 나라고 다를까. 은수저 물고 한 번 태어나봤으면 어떨까. 허구 한 날 노동에 짓눌려 보낸 날이면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런데, 그 말, 참 흉포하다.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을 구조화한다.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일까. 그렇다면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대부분의 우리는 맨입으로 세상에 나온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을 감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평등에 쉬이 분노하는 것 같지만, 깊은 불평등, 구조.. 더보기
[책하나객담] 속여야 사는 인간, 그러다 다치고야 마는 인간 : 기만하니까, 사람이다? 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렇다(물론 나도 포함된다). 스무 살이 넘으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아주 드물게 예외적인 인간이 있을 뿐이다. ‘사실’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사실도 그때그때 편의적으로 받아들인다. 나에게 유리하면 사실은 중요한 근거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실 따위는 개에게나 줄 먹이거리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금-여기의 ‘종북’이라는 딱지다. 종북(從北)이 말 그대로, ‘조선노동당과 그 지도자의 외교 방침을 추종하는 경향’을 뜻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냥 자신(의 정치적 견해)과 다르면 종북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유행’이 됐다. 다른 이유는 없다. 종북의 근거나 이유를 발견해서가 아니다. 그냥 자신이 이해할 .. 더보기
[책하나객담] 대한민국언론은 왜 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나! 대한민국 언론은 왜 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나! [책하나객담] 《폭력의 자유》 이 책, 제목부터 명확하게 의도를 밝힌다. 그렇다. 언론을 다뤘지만,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 폭력의 자유다! 언론이 아닌 왜 폭력으로 제목을 잡았는지, 잡았어야 했는지, 책은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것, 한편으로 오욕이다. 명예를 더럽히고 욕되게 함. 근대화를 자주적으로 이끌지 못한, 일제강점기가 36년이나 지속된 것에는 언론도 한몫했다. 아니, 언론의 역할이 아주 컸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한 요소인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양극화사회 혹은 격차사회로 진행된 것에 언론은 지대한 역할을 했다. 언론이 사회의 ‘공기’라거나 ‘목탁’이라는 말, 당연해야 할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자니, 언론은 사회의.. 더보기
[협동조합콘서트] 우리는 협동을 먹고 자란다! : 먹을거리 협동조합 (9/26) ※ 이번 협동조합토크콘서트는 시청이 아닌 불광역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협동조합콘서트]9회 우리는 협동을 먹고 자란다! : 먹을거리 협동조합(9/26)(참가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3158) 인류는 오래전부터 함께 먹는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른바 ‘커뮤니티’를 이뤄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밥 한 끼 같이 하자”는 말만큼 사람살이에 흔한 말이 있을까요. 요즘 흔히 말하는 ‘소셜다이닝’은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온(Symposion, 향연)’을 어원으로 합니다. 오늘날, 강연회로 여겨지는 심포지엄(심포지온)은 원래 함께 식사와 술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문화를 지칭한 거죠. 그러나 산업화 시대와 20세기를 통과하며 생활 형태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우리는 먹.. 더보기
최동원이라는 커피 다시 태어날 것을 기대하지 않지만, 또 다시 태어나길 바라지도 않지만,(이건 에드워드 양 감독의 의 영향이다!) 어쩌다 실수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멋지게 춤 추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다음 생엔 꼭 댄서다.(이건 의 몸이 빚어 내는 아름다움에 매혹됐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것이 단 한 번만이라도,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는 야구선수이고 싶다.진짜 수컷이었던, 더할 나위 없이 진짜 사내였던, 한 부산 싸나이 때문이다. 최.동.원. http://swingboy.net/528(9월 14일, (최)동원이 형님의 2주기여서 그렇다!) 그리고, 봉준호의 단념을 나는 지지하고 동의한다. 꼬리칸에서 엔진으로 간들, 지배세력만 바뀔 뿐 시스템은 바뀌지 않는다.다른 게이트, 세상으로 가는 다른 문을 여는 것이.. 더보기
[협동조합콘서트] 협동할 때 더 커지는 지식 : 지식·미디어협동조합(9월5일) ※ 이번 협동조합 토크콘서트는 시청이 아닌 3,6호선 불광역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협동조합콘서트] 협동할 때 더 커지는 지식 : 지식․미디어 협동조합(9월5일) 인간의 앎과 신념은 단일하고 영속적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믿음과 지식이 단단하다고 주장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개인의 믿음과 지식은 손쉽게 깨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식이나 미디어는 ‘협동’과 ‘교류’의 가치가 더욱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죠. 이른바 시대적인 화두로 떠오른 ‘창의’ ‘창조’ ‘상상력’ 등은 생각을 나누고, 사유를 함께함으로써 더 커지고 깊어질 겁니다. 18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조엘 발로우(Joel Barlow)는 “생각의 변화에서 모든 것이 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생각이 변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