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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링컨 >이 건넨 두근거림 자유. 그보다 중요한 것이 뭐가 있겠어요. 그 대사 하나로 모든 것은 게임 셋. (링컨의 흑인 하인이 링컨에게 건네는 대사) . 이 장면만으로도 충분하고 완벽한 영화. 평등, 자유, 공정함, 인간의 존엄성, 정의.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저 가치들로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먹먹. 우리에겐 링컨 같은 대통령이 없음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링컨(권력)을 움직이게 만든 가치를 말하지 않음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링컨. 평등, 자유, 공정함, 인간의 존엄성, 정의의 또 다른 이름. 인민(people)의 이름으로. 링컨을 함께 하고, 봄비가 뽀뽀하는 광화문 거리를 함께 거닌 오드리에게 감사. 너에게도, 을 권한다. 더보기
언제 어디서나 내차처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내차처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쏘카 (3월7일) 지난 1월, 공유경제에 중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카셰어링(자동차 공유)업체 ‘짚카(Zipcar)’가 전통 렌터카업체 에이비스(Avis)에 팔렸습니다. 짚카는 에이비스버짓그룹에 5억 달러에 매각됐는데요. 이는 넓게는 카셰어링의 시장가치에 대한 인정이라고 볼 수 있죠. 짚카는 2000년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렌터카와 달랐죠.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대여와 보험가입 절차 없이 자동차를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 76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에 의해 손쉽게 차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카셰어링에 차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 더보기
[함께 보아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영화 ②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영화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러할 수는 없죠. 체제 순응과 체제 강요(협조)적인 영화 또한 난무하니까요. 그러니, 영화를 보면서도 우리는 세상을 향한 감각의 촉수를 벼려야 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기. 여기, 함께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역시 권하는 것,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이 영화들, 마을과 시민을 잇는 '레가토(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 구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을공동체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요? 아뇨, 그렇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은 차곡차곡 쌓여서 발현되는 법이거든요. 당신과 함께 마을감수성을 자랄 수 있게 하는 이 영화들, 보고 싶습니다. 경쟁찬양지대로서 치열하고 지랄 같.. 더보기
시민들의 책에 대한 접근권을 향상시키는 한 가지 방법 시민들의 책에 대한 접근권을 향상시키는 한 가지 방법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국민도서관 책꽂이 ‘디지털 리마스터링’하여 2013년 2월 재개봉한 이와이 순지 감독의 . 이 영화, ‘책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놀라운 순간을 선사한다. 기적과도 같은 무엇. 학창시절, 동명의 소녀와 소년, 이츠키(들)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공유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중학교 후배들이 이 책을 들고 이츠키를 찾아온다. 그리고 후배들의 독촉에 따라 여인 이츠키는 책 뒤에 꽂힌 도서카드를 꺼내들고 뒷면을 펼친다. 그곳, 오래 전의 소녀 이츠키가 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 탄성, 나만의 것은 아니었다. 여인 이츠키의 눈가는 추억으로 촉촉해졌다. 자신을 향한 소년 이츠키의 마음을 느.. 더보기
[함께 읽어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책 ②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환상문학의 대가이자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말입니다. 그것은 사람뿐 아니라 자연, 사물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이겠죠. 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것을 잇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호명한 지금, 우리는 많은 것이 잇닿아 있음을 조금씩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획일주의에 평생 맞서고 개성적인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은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야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고, 책밖으로 나와 세상에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이 행복이며 건강의 올바른 정의가 아닐까요. 여기,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읽고 싶은 것들입니다. 지금 아무짝에도.. 더보기
내 집의 남는 공간을 민박으로 공유하는 플랫폼, 비앤비히어로 내 집의 남는 공간을 민박으로 공유하는 플랫폼, 비앤비히어로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비앤비히어로 (2월21일) 지금 대부분의 한국 사람에게 집은 어떤 존재일까요. 집은 본디 ‘사는(living) 곳’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답을 담은 공간이었습니다. 즉, 삶의 지형과 건축의 지형은 같았죠. 그러나 신자유주의가 삶을 본격 포박하면서부터 집은 ‘사는(buying) 것’이 돼 버렸습니다. 집을 몇 평짜리로, 평당 가격이 얼마인지 따지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러니 집을 공유하는 것, 가족에게만 가능했을 뿐, 남에겐 허용되지 않는 무엇이었습니다. 사랑방 손님에게 방을 내어주는 풍습, 과거의 오래된 이야기였을 뿐이었죠. 그런데, 지금 각자의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최근 ‘.. 더보기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답변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답변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박인 집밥 대표 여기, 이 회사를 보자. 어느 날, 회사 성장에 큰 분기점이 될 만한 일감이 들어왔다. 그러나 넙죽 받아먹지 않았다. 구성원들, 회의를 했다. 그리고 자연을 훼손할 것이 뻔한 일감을 과감히 뿌리쳤다. 안 해! 기업의 DNA에 박혀있다는 일컬어지는 ‘이윤본능’을 생각하면 미친 짓! 그러나 이들, 무한 성장이라는 신화(로 포장된 패악)를 거부했다. 자신들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성장을 선택하기로 했다. 즉, 암세포의 속도 대신 달팽이의 속도를 선택하기. 가능한 일일까? 그래도 되는 것일까? 무한 성장과 무한 이윤에 목 매단 지금-여기의 대부분 회사들, 노동자에게 치사하게 밥줄 갖고 장난치는 밥통정국의 무법자.. 더보기
[함께 보아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영화 ①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영화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러할 수는 없죠. 체제 순응과 체제 강요(협조)적인 영화 또한 난무하니까요. 그러니, 영화를 보면서도 우리는 세상을 향한 감각의 촉수를 벼려야 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기. 여기, 함께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역시 권하는 것,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이 영화들, 마을과 시민을 잇는 '레가토(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 구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을공동체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요? 아뇨, 그렇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은 차곡차곡 쌓여서 발현되는 법이거든요. 당신과 함께 마을감수성을 자랄 수 있게 하는 이 영화들, 보고 싶습니다. ‘청춘의 시작과 끝’ 리버 피닉스.. 더보기
[함께 읽어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책 ①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환상문학의 대가이자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말입니다. 그것은 사람뿐 아니라 자연, 사물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이겠죠. 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것을 잇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호명한 지금, 우리는 많은 것이 잇닿아 있음을 조금씩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획일주의에 평생 맞서고 개성적인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은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야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고, 책밖으로 나와 세상에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이 행복이며 건강의 올바른 정의가 아닐까요. 여기,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읽고 싶은 것들입니다. 지금 아무짝에도.. 더보기
24시간 책을 공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 '국민도서관 책꽂이' 24시간 책을 공유할 수 있다는 즐거움, 국민도서관 책꽂이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국민도서관 책꽂이(2월7일)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안식)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이 없더라.(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 cum libro)” -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저자이자 15세기 독일 신학자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 움베르토 에코가 《장미의 이름》서문에 인용해서 널리 알려짐 - 그래요. 책이 있는 구석방,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은 우리가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공유경제의 공간입니다. 어쩌면 공유경제의 본격적인 시작이 도서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더보기